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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 보험료율 인상과 연금제도 개편

by 김씨앗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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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개혁, 보험료율 인상과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개편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중요한 사회보장제도입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현재 제도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민연금을 더욱 지속가능한 제도로 개편하고,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인상, 9%에서 13%로

이번 개혁의 핵심은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4%p 인상하는 것입니다. 이 인상안은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현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1988년 도입 당시 3%에서 시작해 1998년에 9%로 인상된 이후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사회적 변화와 함께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또한, 보험료율 인상과 함께 명목소득대체율도 42%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명목소득대체율이란 은퇴 전 소득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연금으로 대체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자동조정장치 도입 논의

정부는 연금액을 소비자물가변동률에 맞춰 매년 조정해왔으나,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OECD 국가들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연금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자동조정장치는 연금액을 기대여명, 가입자 수 변동 등과 연동해 조정하는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2036년, 2049년, 2054년 세 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자동조정장치의 도입 시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금 기금의 소진 시점을 현재의 2056년에서 2072년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금수익률 목표 5.5% 이상

국민연금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 수익률 목표도 기존 4.5%에서 5.5%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기금운용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기금 수익이 높아질수록 연금액의 지급 여력이 커집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기금운용 전문인력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금수익률은 현재까지 누적 5.92%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청년세대 부담 완화와 세대 간 형평성 강화

이번 개혁에서는 특히 청년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세대 간 형평성을 높이는 방안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인상은 납입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젊은 세대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대에서 50대까지 출생연도에 따라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대 가입자는 매년 1%p씩, 40대는 0.5%p, 30대는 0.33%p, 20대는 0.25%p씩 인상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청년층의 보험료 부담을 덜고, 세대 간 형평성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개혁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

정부는 국민연금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여러 크레딧 지원 제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출산 또는 군 복무 기간 중 일부 기간을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첫째 아이부터 출산 크레딧을 적용하고, 군 복무 크레딧의 인정 기간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연금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강화

노인 빈곤 완화를 위해 기초연금액도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소득이 적은 어르신에게는 2026년에 40만 원으로 인상되며, 2027년에는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40만 원이 지급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의 연계 문제도 개선해, 기초연금 수급자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퇴직연금 제도도 개선되어 중소기업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될 것입니다. 디폴트옵션을 도입하고, 중도인출 요건을 강화해 퇴직연금의 중도 누수를 방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의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국민연금 개혁안은 장기적인 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험료율 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기금수익률 제고 등 다양한 개혁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개혁의 핵심입니다.

정부는 이번 개혁안이 국민연금 제도의 지속성을 높이고,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한 개혁 방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 제도를 만드는 것이 이번 개혁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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